제주도 동쪽 끝 성산포에서 북동쪽 해상에 위치한 화산섬 우도(牛島) 있는 해수욕장으로 여름밤 선박들의 밝은 불빛이 불꽃놀이를 연상하게 하는 해수욕장이다.

푸른빛이 감도는 아름다운 해수욕장으로 일명 '싸이판 해변'으로 불린다. 밀가루를 밟는 듯한 부드러운 모래와 얕은 수심으로 가족단위로 수영을 즐기기에 좋다. 해수욕장의 모래밭에서 조개 껍질을 주을 있다. 여름밤이면 멸치잡이배들의 휘황찬란한 불빛들이 앞바다를 수놓아 불꽃놀이의 장관을 연출한다.

제주 우도를 대표하는 명소는 서빈백사(西濱白沙). 바다풀의 일종인 홍조류가 돌처럼 굳어져 형성된 홍조단괴(천연기념물 제438호) 함께 새하얀 모래 해변으로 유명하다. 서빈백사 맞은편의 하고수동 해변은 모래 곱고, 비췻빛 물빛도 곱다.

더 좋은 수심이 얕다는 것이다. 썰물 때는 100m 넘게 상앗빛 백사장이 드러난다. 누구와 가도 좋지만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라면 만족도는 훨씬 더 높아진다. 검멀레 해변, 우도 등대 인근에 볼거리도 풍성한 편이지만 다만 햇빛을 피할 그늘이 부족한 다소 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