讚歌 : 종교에서 특히 그리스도교나 불교에서 신의 공덕을 찬양하는 노래나 ()·보살(菩薩)이나 조사(祖師) 등의 높은 덕() 칭송하고, 또 불법의 공덕을 찬양하는 노래나 글귀.

불교의 찬가
경전(經典)에는 불타를 칭송하는 운문(韻文) 많은데, 아슈바고샤[馬鳴] 《불소행찬(佛所行讚)》은 석가(釋迦) 높은 덕을 기린 대표작이며, 팔리어()로 된 《장로게(長老偈)》 《장로니게(長老尼偈)》 등은 수행 결과 도달할 경지나 법의 위대함을 칭송하고 있다. 특히 마토리체타의 《사백찬(四百讚)》 《일백오십찬(一百五十讚)》을 비롯하여, 《건치범찬(稚梵讚)》 등이 있는데, 인도의 시형(詩型) 따른 것을 범찬(梵讚)이라고 한다.
 
이것들은 스토트라(stotra) 부르는 찬가에 속한다. 중국에서는 ()·찬게(讚偈)·예찬문(禮讚文)이라 하여, 예로부터 많이 지어졌다. 담란(曇鸞) 《찬아미타불게(讚阿彌陀佛偈)》, 선도(善導) 《왕생예찬(往生禮讚)》이나 선어록(禪語錄) 보이는 게송(偈頌) 이에 포함된다.

그리스도교의 찬가
라틴어의 ‘짧은 노래’를 의미하는 칸티쿰(canticum) 역어이며, 찬송가(讚頌歌) 의미하는 힘누스(hymnus)와는 구별된다. 가장 유명한 찬가는 신약성서의 《루가의 복음서》에 나오는 가지 찬가이다.

특히 가톨릭에서는 이를 중요시하여 1장 68∼79절의 즈가리야의 노래를 ‘베네딕투스(The Benedictus)’라 하여 성무일과(聖務日課)에서는 아침 과()이고, 1장 46∼55절의 성모(聖母) 찬송하는 ‘마리아의 노래’는 저녁 과로 사용하며, 2장 29∼32절의 ‘눈크 데이미터스<눈크디미티스(Nunc Dimittis)·시므온의 노래라고도 한다>’는 종과(終課) 사용한다. 이러한 찬가는 어느 것이나 그리스도의 오심(강림) 대한 감사를 나타낸다. ‘

베네딕투스’는 구약 예언의 성취, 구세주 그리스도를 증명한 즈가리야의 아들인 세례 요한의 탄생을 하느님께 감사하고, ‘마리아의 노래(The Magnificat)’는 하느님 아들의 탄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성모의 기도이며, ‘눈크 데이미터스’는 “주여 이제는 말씀하신 대로 이 종은 평안히 눈감게 되었습니다”로 시작하여, 시므온이 아기 예수를 팔에 받아 안고 하느님을 찬양한다.
 
현재 로마 가톨릭교회의 성무일과서에는, 이러한 신약의 찬가 외에 구약성서에서 따온 14의 찬가가 있다. 그 찬가 가운데 둘은 모세의 찬가, 일곱은 예언서에서, 《이사야》(12:1∼6, 38:10∼20, 45:15∼26), 둘은 《다니엘》(3:1∼19)에서 따오고, 또한 유딧의 찬가 《유딧》(16:15∼21), 토비트의 찬가 《토비트》(13:1∼10) 덧붙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