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는 표피와 진피로 구성되어 있는데 표피세포와 표피세포 사이에는 교소체라는 구조가 있어 세포사이를 서로 견고하게 연결시켜 주고 있으며 표피와 진피사이에는 반교소체라는 구조가 있어서 역시 표피와 진피사이를 결합시켜 주고 있다.

그런데 수포성 질환들에서는 유전자에 이상이 있든지 자가 항체의 공격에 의해서든지 이러한 정상적인 표피세포와 표피세포사이 또는 표피세포와 진피 사이를 연결시켜주는 단백에 이상이 생기게 됨으로써 수포가 생기게 된다.

표피세포와 표피세포사이의 연결이 끊어지면 표피내 수포가 생기게 되며 천포창이 이런 경우에 해당된다. 표피세포와 진피사이의 연결이 끊어지면 표피 아래쪽에 수포가 생기며 유천포창이나 후천성 수포성 표피 박리증이 이에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