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웨일스 북서부 귀네드주의 주도로 세이언강 어귀의 항구도시이다. 관광·상업·행정의 중심도시로, 역사는 로마인의 성채 건설에서 비롯하였다. 성벽에 둘러싸인 구시가에는 유서깊은 건물이 많다. 그 가운데 카나번성은 에드워드2세가 태어난 곳이다.

에드워드 1세가 잉글랜드를 통치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싸웠던 곳이 바로 카나번이었다. 도시 전체는 예전의 격전의 터라고는 상상할 없을 만큼 조용하며 중세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1283년 에드워드 1세가 웨일스를 정복한 것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세운 카나번 성은 직선적인 성벽의 형태가 남성적인 강직함을 풍긴다. 보기와는 달리 성의 규모는 작은 편으로, 외벽 위의 통로를 바퀴 도는 데 1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웨일스에서 가장 높고 경치가 빼어난 스노도니아 국립공원의 기점이 되는 곳이며 웨일스의 명물 스노던 등산 열차가 발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