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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사전) 나가사키[Nagasaki]
(한줄요약)

야자수가 흔하디 흔한 나가사키(長崎)는 이국적인 풍광으로 가득하다. 스테인드 글라스를 두른 고풍스런 성당, 개항 시대의 서양식 주택가 등이 섬세하게 보존되어있다. 메이지 시대 외인촌에는 중세 유럽풍의 의복을 대여해 주는 가게가 있어, 일본 여인들이 드레스를 입고 서양식 정원을 산책하는 풍경이 연출되기도한다.

또한 시내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시마바라 운젠국립공원이나 사세보도자기마을처럼 일본 전통의 풍물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지척이다. 일본과 서양의 공존, 나가사키현의 매력이다. 카스텔라, 오페라 ‘나비부인’, 원폭의 상처. 나가사키시를 유명하게 만든 것들이다.

1571년 일본 최초로 개항한 나가사키에는 서양의 총포와 카스텔라가 함께 들어왔다. 총으로 상징되는 선진문물을 들여와 일본을 아시아의 패권국으로 성장하게 해주었던 서양은 일본인에게 카스텔라처럼 달콤한 존재였으리라. 그러나 개항은 마냥 달콤하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서양인을 사랑하였지만 버림받았던 나비부인의 슬픔은 나가사키에 화인처럼 찍혀있다.나가사키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미나미야마테 언덕 입구에 위치한 일본최고의 고딕양식 건물인 오우라성당을 지나면 그라바엔(글로버 정원)이 나온다. 그라바엔은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의 무대로 유명한 곳.

1만평에 달하는 이국적인 정원 사이사이 8개의 저택 중 가장 아름다운 그라바저택에는 영국상인 토마스 글로버와 그의 일본인 아내의 자취가 남아있다. 나비 문양이 찍힌 기모노를 즐겨 입었던 글로버 부인은 오페라 나비부인의 실제모델로 알려져 있다. 군수업체 미쓰비시의 조선소가 내려다보이는언덕에는 나비부인의 프리마돈나 미우라 다아키의 기념동상이 망부석처럼 바다 너머를 보고 있다.

나가사키 개항의 추억은 빛 바랜 유럽저택의 애조 띤 후일담으로 그치지않는다. 개항이 가져온 총과 무력에 심취한 일본은 서양의 제국주의까지알뜰히 배운 나머지 2차대전을 일으키고 만다. 1945년 8월 9일. 나가사키시민들은 원폭이 떨어진 이 날을 결코 잊지 못한다. 원폭의 상처를 기억하기 위해 세워진 평화공원과 원폭자료관은 나가사키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빠지지 않고 방문하는 장소이다.

원폭낙하 중심지에는 아이러니컬하게도 서양식 성당 건물이 무참하게 파괴된 채 기둥만 남아있다. 원폭낙하 중심지에서 조금 떨어진 길의 한 구석.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외진 곳에 한국인 피폭 희생자의 위령비가 왜소한 모습으로 서 있다. 

나가사키 여행
운젠, 시마바라, 오바마는 나가사키현의 3대 온천지대이다. 큐슈의 벳부나 홋카이도의 노보리베쓰 같은 지역에 비해 덜 알려진 편이지만 일본 내에서는 알아주는 온천 휴양지로 꼽힌다. 특히 운젠은 일본에서 최초의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으로 주변 경관이 빼어나 온천을 즐기면서 편안한 휴가를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다.

나가사키현의 가장 동쪽에 자리잡은 시마바라반도는 아름다운 자연 환경과 물 좋은 온천, 오래된 성 등이 자리잡고 있어 일찍부터 많은 사람들이 이곳으로 여행길에 나서곤 했다. 특히, 운젠 국립공원과 운젠 온천, 운젠지옥, 오바마 온천 등 좋은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어 여행길이 더욱 즐겁다. 이 지역의 가장 대표적인 명소라 할 수 있는 운젠에 발을 디디면 마을 전체를 감싸고 있는 옅은 유황냄새를 맡을 수 있다.

이 냄새는 노천의 열탕에서 나는 것으로 이 열탕들은 '지옥'이라 불리며 '운젠 지옥'의 일부를 이룬다. 이런 지옥에는 뜨거운 김이 무럭무럭 솟아나며 아직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30여 군데에 이르는 이런 열탕들은 갑자기 물이 솟구치기도 하고, 김과 함께 다양한 땅 속 물질을 마구 쏘아 올린다. 열탕 속에 담가 삶아 먹는 계란과 사이다와 비슷한 레모네이드가 이곳의 별미.

온천 거리는 조용하고 깔끔하다. 호화로운 시설의 호텔과 전통 있는 온천여관은 물론 스파 하우스도 있다. 아름다운 운젠다케를 배경으로 한골프장과 테니스장, 캠프장도 있다. 운젠 국립공원을 감상하려면 니타도우케로 올라가 볼 수도 있다. 전망대로 오를 때에는 운젠의 명물 로프웨이를 이용할 수 있는데 이 곳에서 몇 년 전에 다시 활동을 시작한 화산인 후겐다케의 장엄한 모습도 볼 수 있을 것이다.

니타도우케에서 바라보는 봉우리들은 운젠다케라고 통틀어 부르는데 봄이면 온 산을 붉게 물들이는 철쭉, 여름의 짙은 녹음, 불타는 듯 아름다운 가을 단풍, 화려한꽃송이보다 고운 눈꽃이 피는 겨울 등 사시사철 그림 같은 전경을 펼쳐 보이는 곳이다.

운젠다케에 안겨 있는 시마바라는 시마바라성의 고풍스러움과 해변도시의 자유로움이 잘 어우러진 도시다. 많지는 않지만 오랜 전통에 자부심을 가진 온천 호텔이 몇 군데 자리잡고 있다. 시마바라에서 놓칠 수 없는 볼거리는 시마바라성과 무사들의 거리이다. 5층으로 솟은 시마바라성은 전형적인 일본 성의 건축형태를 갖추고 있는데 성안에는 크리스찬 자료관과 향토ㆍ민속자료관, 후겐다케의 화산활동을 전시하는 관광부흥기념관 등이 있다.

무사의 마을은 옛날 이 도시를 지키던 무사들이 살던 집이 모여있는 곳이다. 단순하면서도 나름대로 멋을 부린 집들이 하나의 부락을 이루고있는데. 독특한 것은 길 한가운데 작은 도랑이 있고 제법 굵은 잉어들이헤엄치는 맑은 물이 흐른다는 것. 인근 호수에서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것인데 예전 무사들이 살던 시대에 음료수로 쓰이던 물길이라고 한다.

아무렇게나 방치한 잉어가 없어지지 않을까 의문인데 누구도 손대지 않고 이 마을의 명물로 남겨둔다고 한다. 오바마는 시마바라반도 서쪽 중간에 자리잡은 온천 휴양도시이다. 운젠온천에서 30분 정도 거리다. 오바마 온천의 특징은 해저에서 100도의 온천수가 솟아 오른 다는 점이다. 피부를 매끄럽게 하는 것은 물론, 피부병에도 치료효과가 뛰어나 인기를 끌어 이미 40여년 전에 국민 휴양 온천지로 지정되었을 정도. 오바마에는 현재 30여개의 온천이 자리잡고 있다.

하우스텐보스는 나가사키의 상징과도 같은 일종의 테마파크이다. 하우스텐보스를 중심으로 한 나가사키 여행상품이 많이 개발되어 이미 우리에게도 친숙한 곳이다. 하우스텐보스의 테마는 네덜란드다. 공원 전체를하나의 네덜란드 마을처럼 구석구석 완벽하게 꾸며 놓고 있다. 늦가을이나 겨울에도 날씨가 온화하기 때문에 곳곳에 푸른 잔디와 화사한 꽃이 싱싱하게 자라고 있다. 드넓은 부지에는 아기자기한 집들이 들어서 있고그 사이를 구불구불 운하가 통과한다.

하늘 높이 치솟은 돔 투른은 마치중세에 건설된 성당 분위기를 풍기고, 당장이라도 왕족들의 파티가 시작될 것만 같은 팰리스 하우스텐보스 건물은 유럽의 여느 왕궁보다 화려하고 아름답다. 나이안 롤데 성과 벌세레인 박물관, 유리박물관 같은 독특한 전시장도 있다. 하우스텐보스에는 네 개의 고급 호텔이 있어 가족여행, 허니문, 휴가여행을 오는 이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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